환율과 금리는 악어와 악어새 같은 존재다. 환율은 금리의 영향을 받고 금리는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 그럼 도대체 환율은 뭐고 금리는 뭘까? 경제 뉴스에서 매일 들을 수 있는 용어인 환율과 금리는 대충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조금 깊게 들어가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환율과 금리를 이해하고 경제를 이해하면 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환율과 금리의 관계 그리고 금리의 종류에 대해서 요약해 본다.
환율이란
코로나 팬데믹 이전 국내에는 해외로 여행가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한국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는 국민 소득이 많이 올랐다.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제일 먼저 준비하는 것 중 하나는 그 나라의 돈이다. 그래서 각 은행들의 정보를 찾아보고 환전을 하게 되는데 은행마다 수수료율이 달라서 가장 저렴하게 교환을 하기 위해 환율을 따져보게 된다. 즉 환율이란 두 나라 돈의 가치를 비교하여 맞바꾸는 비율이다.
각 나라 돈의 가치
그 나라의 돈의 가치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 보는 경제 지표에 빅맥지수라는 게 있다. 이 지수는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에서 1986년 9월에 처음 사용하였다. 빅맥지수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존재하는 맥도널드의 대표 메뉴로서 각 나라의 가격은 다르지만 빅맥 햄버거의 크기나 재료는 같다. 그래서 서로 다른 나라의 빅맥 가격을 달러로 환산하여 비교하면 그 나라의 물가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빅맥 가격으로 나라별 환율의 적정 수준도 예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빅맥지수가 높으면 물가와 화폐가치도 높고 빅맥지수가 낮으면 물가와 화폐가치도 낮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미국을 기준으로 했을 때 유럽 국가들은 빅맥 가격이 비싸고 아시아 국가들은 저렴한 편이다. 다만 절대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는 게 각 나라별로 임대료나 최저시급, 정부 규제와 패스트푸드 시장 사정이 틀리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만 이용된다.
국내에서 환율을 표시할 때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나타낸다. 그 이유는 통상 자국통화와 외국 통화 간의 환율 결정에서 기준이 되는 기준환율이 미국 달러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나라의 돈이 교환되는 국제 외환시장에서 몇 나라의 화폐를 제외하고 대부분 미국 달러화를 기준으로 환율을 표시하고 있다.
그래서 화폐도 상품과 같아서 찾는 사람이 많으면 가치가 올라가고 찾는 사람이 없으면 가치는 떨어진다. 즉 수요와 공급에 의해 환율의 변동이 생긴다. 특히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기 때문에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로서 환율이 올라가서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면 이윤이 늘어나고 환율 떨어져서 가치가 낮아지면 그만큼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환율이 1달러에 1000원일 때 100억을 수출하던 게 환율이 올라서 1달러에 1200원 되면 파는 물품의 변화는 없는데 환율의 차익으로만 20억의 이익이 생기는 것이다. 반대로 환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손해 보는 구조이다. 환율이 올라가면 수출이 유리하고 환율이 내려가면 수입이 유리하다고 생각하자.
환율 변동의 원인
환율의 변동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그 중 근본적인 원인은 위에서 언급했듯 외환의 수요와 공급의 차이이다. 일정기간 동안 각 나라 사이에 이루어진 경제적 거래를 나타내는 국제수지가 흑자이면 공급이 수요보다 많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한다. 반대로 적자이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기 때문에 환율이 상승하게 된다.
경제라는 것이 공식처럼 딱 맞아떨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경제적 요인이 발생하는데 한 나라의 물가나 금리, 성장률 등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우리나라에서 수출로 벌어드리는 외환보다 수입으로 지출하는 양이 많으면 외환의 희소성으로 인해 환율은 상승한다. 그리고 경제 성장률이 높은 나라일 경우 국제적으로 신뢰도가 높아져 그 나라에 투자하는 외국인이 많아지는데, 외국인 투자자가 늘어나는 것은 곧 외화가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불과 얼만전 코스피 3000을 넘어서며 외국인 투자자가 많아졌었다. 마지막으로 정치나 사회적인 영향도 영향을 많이 받는데, 지금처럼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경제가 불안정하거나 경기가 안 좋을 때 경기부양을 위해 나라에서 화폐를 많이 만들어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분쟁 국가에서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질수록 투자가 줄어들고 비교적 안정성이 높은 달러를 찾게 되어 환율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금리란 무엇인가?
연일 뉴스에서 금리에 대해 많이 쏟아낸다. 정확히 금리는 빌려준 돈이나 예금에 붙는 이자 또는 이자율을 말한다. 금리도 단순하지 않고 그 쓰임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부동산 대출 문제로 인해 가장 신경 쓰이는 기준금리와 시장금리를 먼저 알아보자.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시장금리는 기준금리의 영향을 받아 항상 따라다니는 금리인데, 기준금리는 기본이 되는 금리로 그 나라의 금리를 대표하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연 8회 기준금리를 정하는데 금리 수준은 경제 상황에 맞춰 조정된다.
미국의 경우 미국 중앙은행은 미연방 준비제도 이사회 (FED)이며 국가기관이 아닌 민간기업인 것이 특징이다. 미연방 준비제도 이사회를 줄여서 연준이라고 부른다. 미연준은 세계 금융 경제의 기초이며 가장 중요한 역할은 달러의 발행이다. 글로벌 금융재벌들이 미국의 정치, 사회, 경제 전반을 깊게 관여하며 지배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인상 중이고 의장인 파월의 한마디가 세계 경제시장에 큰 영향력을 준다.
시장금리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시장 상황에 따라 계속 변동되는 돈의 가치이다. 보통 은행이나 민간금융기관이 적용하는 예금, 대출, 콜금리 등을 포괄적으로 부르는 말이다. 그래서 시장금리는 경제상황이나 금융 사정을 반영해 변경되기에 기준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예금이자 단리, 복리
은행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로 한번쯤 들어 봤을 단어이다. 쉽게 말해 단리는 원금에 대해서 일정 기간 정해 높은 이자율을 적용하는 것이고, 복리는 원금과 더불어 그 이자에 대해서도 이자율을 적용하여 지급한다. 이자에 이자를 더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단기간 투자를 할 땐 단리를 잘 살펴보고 장기간 투자를 할 땐 복리가 유리하다.
여기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어 가셔서 꼭 필요한 순간에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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