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떼 입찰' 여러 계열사로 입찰에 참여
최근 몇 년간 자주 보이는 아파트들이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아파트는 지방 소도시를 제외하고 큰 도시의 경우는 대부분 1군 브랜드 아파트를 알고 있었을 것이다. 대기업 건설사들은 언론이나 미디어 매체에 자주 등장해서 이기도 하다. 건설사마다 대표 브랜드 네임을 정해서 소비자들에게 바로 각인될 수 있는,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떠오르도록 신경을 많이 쓴다.
얼마 전 변경된 예를 들어보면 '동문건설의 굿모닝힐'은 새로운 브랜드 네임으로 '디 이스트'를 도입했다. 소비자에게 최고의 품질과 최상의 주거 공간을 제공해 무한한 감동과 만족을 주어야 한다는 동문건설의 의지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이렇듯 브랜드 네임을 변경하고 나서 사람들의 회사에 대한 시선이 다르게 바뀌어가고 주거 공간에 대한 만족도도 올라간다.
호반건설이라는 회사를 알게 된 것도 불가 얼마 전부터이다. 전라도에 거점을 두고 있는 중소형 건설사였으나 서울에서 입찰을 성공으로 여러 신도시 입찰을 성사시키며 급성장하여 중형 건설사가 되었다. 이는 대기업 규제로 인해 입찰 참여 계열사를 늘리기 어려운 1군 브랜드 건설사에 비해 중소형 건설사들은 여러 계열사로 참여해 입찰 확률을 높일 수 있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민간 사전청약 24개 단지는 전부 중형 건설사들이 가지고 갔다.
허술한 한국 토지주택공사, 건설사 배 불리기
2009~2019년까지 호반건설, 중흥건설, 우미건설, 반도건설, 제일풍경채 등 5개 건설사가 분양원가보다 높게 아파트를 팔아서 24%의 수익을 챙겼다. 이는 한국 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택지 10곳 중 3곳을 입찰받아 6조 2000억 원이 넘는 분양수익을 거둔 것이다.
호반, 중흥, 우미. 반도. 제일 등 5개 건설사에 10년 동안 팔린 공공택지 필지는 전체 473개 중 142개로 30%에 이르며 신도시, 택지지구의 아파트 용지 30%를 쓸어 간 것이다.
중흥건설 = 필지수(47개, 9.9%), 면적(238만 4144, 11.7%), 공급가액(3조 928억 원)
호반건설 = 필지수(44개, 9.3%), 면적(186만 5707, 9.2%), 공급가액(3조 1419억 원)
우미건설 = 필지수(22개, 4.7%), 면적(95만 6475, 4.7%), 공급가액(1조 8539억 원)
반도건설 = 필지수(18개, 3.8%), 면적(78만 4584, 3.8%), 공급가액(1조 7296억 원)
제일건설 = 필지수(11개, 2.3%), 면적(48만 4690, 2.4%), 공급가액(7485억 원)
건설사 합계=필지수(142개, 30.0%), 면적(647만 5609, 31.8%), 공급가액(10조 5666억 원)
요즘 신도시를 둘러보면 자주 보이는 아파트 건설사들이 이런 이유가 있었다. 2 동탄만 가도 반도는 10차 까지 지어져 있으니 정말 어마한 공급량이다. LH가 이런 걸 몰랐을 리없다. 정말 몰랐다면 직무태만인 것이다. 왜 LH는 의문을 가질수록 문제가 불거져 나올까? 서민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국민 세금을 투입해 조성한 신도시, 공공택지 지구가 허술한 한국 토지주택공사의 관리로 일부 건설사의 배를 불리는 수단으로 전락한 것이다.
건설사 중 가장 이득을 많이 챙긴 호반은 31개 단지를 분양해 2조 1713억 원을, 중흥건설은 31개 단지를 분양해 1조 9019억 원, 우미건설은 15개 단지에서 9559억 원, 반도건설은 16개 단지를 7831억 원 제일풍경채는 9개 단지에서 4692의 수익을 올렸다. 이렇게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가 시공 능력이 없는 여러 개의 계열사로 입찰 확률을 높이는 '벌떼 입찰' 수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한국 주택 토지공사(LH)는 부정 입찰 방지를 위해 택지를 사들인 건설사가 직접 시행, 시공하는 것의 의무화해서 능력이 부족한 건설사는 퇴출시켜버리는 정책을 펼쳐 한국 주택 토지공사의 존재 이유를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것이다.
참고로 2022년 아파트 브랜드 순위를 살펴보면, 아이파크는 계속 떨어져서 23년엔 없지 않을까?
여기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어 가셔서 꼭 필요한 순간에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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